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사격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자 25m 권총속사 조영재,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 김예지,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 여자 25m 권총 양지인 선수. /뉴시스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사격 국가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팀 반효진(17·대구체고), 오예진(19·IBK기업은행), 양지인(21·한국체대), 김예지(32·임실군청),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치러진 이번 파리 올림픽 사격 경기에서 활약하며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 오예진은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양지인은 여자 25m 권총 금메달, 김예지는 10m 공기 권총 은메달, 조영재는 남자 25m 권총 은메달을 따냈다.

가장 먼저 금메달을 따낸 오예진은 "비행기가 한국에 도착을 하니까 드디어 금메달 땄다는 게 실감 나더라"며 "올림픽 메달을 땄다고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늘 말했듯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효진은 "금메달을 딴 직후에는 잘 실감이 가지 않았지만 이렇게 귀국하자마자 환영을 받다보니 이제야 느껴진다"며 "앞으로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김예지는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주실 줄 몰랐다. 사격이 좋은 결과를 내 국민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사격이 진짜 매력적인 종목인데, 여태까지 잘 몰라주셨더라도 이 기회에 좀더 많이 알아주시길 바라겠다"고 전했다.

조영재도 "사격이 인기종목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서 지금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rocke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