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중량급 첫 메달 안겨'
'프랑스 유도 영웅 리네르에 아쉬운 한판패'
남자 유도 최중량급 김민종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최중량급(100kg이상급)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AP.뉴시스 |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남자 유도 최중량급 김민종이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최중량급(100kg이상급)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 졌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전 3분44초에 프랑스 유도의 살아있는 전설 테디 리네르에 허리후리기로 한판패했다.
김민종은 4강에서 일본 유도 전설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 사이토 타츠루를 한팔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 유도 영웅 리네르였다.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다 11회 우승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
그는 개회식 성화 봉송 최종 주자를 맡을 정도로 프랑스의 국민 영웅이다. 최근 세계랭킹은 7위까지 떨어졌지만,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을 상대로 한판승을 거뒀다.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민종은 귀중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것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역대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1988년 서울 대회(이상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에서 나온 동메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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