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IOC, 공식 SNS에 '태권도'를 '유도'로…왜 이러나
입력: 2024.07.31 16:53 / 수정: 2024.07.31 23:29

개회식 당일 한국 '북한'으로 소개 빈축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SNS 계정에서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기재하는 실수를 저질러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태권도 영상의 수정본.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SNS 계정에서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기재하는 실수를 저질러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태권도 영상의 수정본.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공식 SNS 계정에서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기재하는 실수를 저질러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태권도'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발차기 연습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그런데 해시태그에는 '유도(Judo)'로 잘못 표기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이런 게 대체 몇번째냐, 진짜 일 못하네', '이 정도면 그냥 올림픽위원회나 조직위나 다 멍청한 인간들만 모인 듯', '어깨 위의 머리는 장식인가 봄'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면 고의라고 봐야 된다, 유도에 발차기가 있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해시태그는 '태권도(Taekwondo)'로 수정된 상태다.

앞서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으로 소개해 논란이 있었다. 이후 IOC는 SNS 계정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직접 사과했다.

개회식 당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국 선수단 사진들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 선수단 사진만 초점이 흐릿하게 나가면서 얼굴과 태극기가 잘 보이지 않아 비판이 쏟아졌다.

28일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의 소식을 전하면서 '오상욱'(Oh Sanguk)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이름이 틀렸다고 지적하자 이후 오상욱(Oh Sanguk)으로 수정됐다. 올림픽위원회는 금메달리스트의 이름 오기에 따로 사과하지 않았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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