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여자 유도 결승행…28년 만에 金 도전
입력: 2024.07.29 23:43 / 수정: 2024.07.29 23:53

하파엘라 상대 연장 접전 끝 절반승

허미미가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브라질 하팔엘라 실바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허미미가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준결승에서 브라질 하팔엘라 실바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세계랭킹 3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 진출했다.

허미미는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7km급 준결승전에서 하파엘라 실바(4위·브라질)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선 허미미는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도 연장에서 누르기 절반승을 거두면서, 천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허미미가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한국 유도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여자 유도만 보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 도전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원래 일본인으로 살아왔지만, 한국인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일본 국적으로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 이듬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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