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금메달 하나도 못 땄으면"…공무원 글에 네티즌 시끌
입력: 2024.07.29 17:50 / 수정: 2024.07.29 17:50

"국가대표 해봐라" vs "상금 정도면 충분"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태운 보트가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태운 보트가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8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금메달 하나도 못 땄으면 좋겠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누구는 하루에 시민 100명씩 상대하고 공문 수십 개 처리하는 짓을 30년 해야 연금 130만원을 받는다"며 "그런데 저 운동이 뭐라고 금메달을 따면 연금을 퍼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에게는 축하할 일이지만, 본인이 능력이 있으면 사적으로 후원받아서 준비해야 하는데 현실은 지자체에 팀 만들어서 월급을 주고 있다"며 "우리 시에도 하키, 핸드볼, 탁구팀이 있다. 바라는 것만 너무 많았다. 내가 민원 처리할 때 왜 선수들은 운동하면서 돈 받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메달 따면 연금 주는 것은 박탈했으면 한다", "노력은 자기희망으로 하는 거고 상금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국가를 위한 마음으로 뛰는 선수들에게 너무 찬물 끼얹는 발언", "국가대표 해봐라"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준 금메달리스트는 연금 월 100만원에 포상금 6300만원을 받는다. 은메달리스트는 연금 75만원에 포상금 350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연금 월 52만5000원에 포상금 2500만원을 받는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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