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첫 경기 낙승…복식도 순항
입력: 2024.07.29 07:25 / 수정: 2024.07.29 09:02

불가리아 날반토바 35분 만에 2-0으로 꺾어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김원호-정나은, 남자복식 강민혁-서승재도 승전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단식 첫 경기에서 낙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2023년 10월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단식 첫 경기에서 낙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2023년 10월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단식 첫 경기에서 낙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2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예선 A조 1차전에서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에 35분 만에 2-0(21-15 21-11)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게임 경기 초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중반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몸이 풀린 듯 압도적인 기량차를 과시했다. 특별한 위기 없이 넉넉하게 점수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은 조별로 3명씩 경기를 치러 1위만 16강에 진출한다. 안세영은 내달 1일 개최국 프랑스의 치 쉬에페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자타공인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음에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후에도 부상 회복과 경기 출전을 병행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날 다른 복식 경기도 모두 승리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는 네덜란드 로빈 타벨링-셀레나 픽 조를 2-0(21-16-21-12)으로 꺾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올림픽 복식 예선은 1조당 4팀으로,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남자복식 강민혁-서승재 조도 프랑스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주니어 포포프 조에 2-0(21-17 21-15)으로 승리하며 2전 전승을 기록, 8강 진출이 확정됐다.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 조는 프랑스 톰 지켈-델핀 델뤼 조에 2-0(22-20 21-16)으로 승리했다. 전날 인도네시아 조에 1패를 당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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