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모토 리히토(왼쪽)가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말리전 후반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일본축구협회(JFA) 공식 인스타그램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 리그 2연승으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일본은 28일(한국 시각)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경기서 말리를 1-0으로 누르고 3차전에 상관없이 2회 연속 결승 토너먼트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일본이 23세 이상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없이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본선 진출 16개팀 중 유일하게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일본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도 말리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골키퍼 고쿠보 레오 브라이언(신트트라위던)의 선방으로 버텼다.
결국 후반 38분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의 크로스를 받아 사토 케인(베르더 브레멘)이 슈팅했으나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야마모토 리히토(신트트라위던)가 밀어넣어 결승점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파라과이전 골에 이어 2골째를 기록했다. 1차전 남미 예선 1위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한 일본은 미토 슌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 후지오 쇼타(세레소 오사카)도 2골을 기록 중이다.
말리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체이크나 둠비아(알 아흘리)가 실축해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파라과이를 4-2로 제압한 이스라엘과 30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지난 4월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에 패했으나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1984년 LA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0회 연속 진출도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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