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예선 출격…4파전 예상
자유형 400m·계영 800m '올인', 나머지 종목 출전 포기
수영 '황금세대' 김우민이 2024 파리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김우민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수영 '황금세대' 김우민이 2024 파리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메달 가능성이 떨어지는 종목 출전을 포기하면서까지 힘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김우민은 27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파리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예선에 출전한다.
4조 5번 레인에 편성돼 물살을 가른다.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호주의 새뮤얼 쇼트(호주)와 같은 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김우민은 이번 자유형 400m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그와 쇼트,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일라이자 위닝턴(호수)의 4파전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다수다.
김우민은 올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71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올해 최고 기록은 1위 마르텐스(3분40초33), 2위 위닝턴(3분41초41), 3위 쇼트(3분41초64)에 이어 김우민이 4위다.
특히 메달 가능성이 높은 자유형 400m와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나머지 종목 출전도 포기했다. 그는 이번 대회 자유형 800m와 1500m, 오픈워터 스위밍도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이 3종목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남자 계영 800m는 김우민과 함께 황금세대로 불리는 황선우, 이호준 등이 호흡을 맞춰 세계 정상급 기량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30일 저녁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도쿄 올림픽 이 종목에서는 영국이 6분58초58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7분01초81, 동메달 호주 7분01초84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당시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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