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정부, 개회식 '북한 소개'에 유감 표명
입력: 2024.07.27 10:09 / 수정: 2024.07.27 11:33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북한' 호명
장미란 차관,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정부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 선수단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 선수단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사고에 유감을 표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한국시간) 오전 개회식이 끝난 뒤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 때 국가명을 북한으로 소개한 데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도 외교부에 요청했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파리 현지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전 열린 파리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 등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서 205개국 중 48번째로 대형 보트를 타고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측의 황당한 실수가 발생했다. 현장 아나운서가 한국을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북한으로 소개한 것이다.

한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 'Republic of Korea'인데 현장에서는 북한을 지칭하는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반복해 소개했다. 북한은 이후 153번째로 입장했는데 제대로 호명했다.

이에 문체부와 더불어 대한체육회도 조직위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각국 선수단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17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205개국,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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