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개회식…세계 스타 성화 봉송
팝스타 셀린 디옹·레이디 가가 축하 공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 성화 봉송 주자로 지네딘 지단, 라파엘 나달 등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단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성화를 나달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 성화 봉송 주자로 지네딘 지단, 라파엘 나달 등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성화 점화는 열기구를 띄우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고, 팝스타 셀린 디온이 에펠탑에서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며 대회 시작을 기념했다.
프랑스의 축구 레전드 지네딘 지단은 26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일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 첫 주자로 등장했다.
지단에게 성화를 넘겨받은 주자는 '클레이코트의 지배자'로 불리는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었다. 그는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에서 무려 14회 우승한 선수다.
나달은 미국의 테니스 영웅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이들은 루마니아 나디아 코마네치(체조), 미국 칼 루이스(육상) 등 올림픽 레전드들과 함께 보트에 탑승해 센강을 달린 뒤 프랑스 테니스 스타 아멜리에 모레스모에게 성화를 넘겼다.
성화는 모레스모가 루브르 박물관 입구까지 달려 프랑스 농구 스타토니 파커에게 전달했고, 또다른 프랑스의 올림픽 스타들의 손을 거쳐 최종 주자인 마리 호세 페렉(육상)과 테디 리네르(유도)에게 넘어갔다.
셀린 디옹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사랑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뉴시스 |
페렉과 리네르는 광장에 준비된 열기구에 불을 붙였고, 열기구는 30m 상공으로 떠올랐다. 이 '열기구 성화대'는 폐악일인 11일까지 파리를 밝힐 예정이다.
성화가 떠오르자 에펠탑에 팝스타 셀린 디옹이 등장했다. 캐나다 퀘벡 출신인 그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는데 2022년 강직인간증후군이라는 희소병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이다. 이 자리에서는 에디프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열창하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앞서 개회식 초반에는 레이디 가가가 분위기를 달궜다. 그는 지지 장메르의 '깃털로 만든 내 것'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록밴드, 오페라 가수, 관현악단 합창단의 합동무대와 피아노 공연, 캉캉 댄스, 패션쇼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내달 11일까지 205개국, 1만500여명 선수단이 참여해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한국은 21개 종목에 143명이 출전하며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15위를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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