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노장' 조코비치, 마라톤 승부 끝에 승리…프랑스오픈 16강 진출
입력: 2024.06.02 12:51 / 수정: 2024.06.02 12:51

무세티 상대로 접전 끝에 3-2 승리
대회 2연패 도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4시간 30분 경기 끝에 프랑스오픈 16강에 진출했다. /파리=AP.뉴시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4시간 30분 경기 끝에 프랑스오픈 16강에 진출했다. /파리=AP.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4시간 넘는 마라톤 승부 끝에 프랑스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30위)를 3-2(7-5 6-7<6-8> 2-6 6-3 6-0)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자신보다 15살이 어린 무세티를 상대로 4시간29분동안 혈투를 벌였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조코비치는 2, 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렸지만 노련함으로 4, 5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10시30분쯤 시작된 경기는 다음날 오전 3시7분경 끝났다. 해당 경기는 프랑스오픈에서 가장 늦게 끝난 경기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조코비치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조코비치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오픈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까지 우승한다면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또 이번 승리로 메이저대회 통산 396승을 기록해 '테니스의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은퇴)와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직후 조코비치는 "아드레날린이 너무 나와 잠을 자기 어려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아르헨티나의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7위)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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