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봉 감독, 국가대표 선발전서 선수 3명 국가대표 배출 2023/24시즌 마무리
신우철 코치와 오근두 트레이너, 시너지 효과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의 박장혁 선수./스포츠토토코리아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인천스포츠토토빙상단이 쇼트트랙 종목에서 절반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시키며 성공적인 한해 농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에서 운영하고,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쇼트트랙 선수단 6명 중 무려 3명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리를 따내며 다시 한번 명문구단으로의 위용을 뽐냈다.
지도자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신우철 코치의 지도와 오근두 트레이너의 적극적인 서포트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팀은, 지난달 19일 서울시 중구 소재 구단에서 본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이었던 올 시즌을 돌아보며 다음 시즌 더욱 높은 도약을 다짐했다.
-24/25시즌 국가대표 선발된 박장혁, 이소연, 김건우선수...다음 시즌도 맹활약 기대
-숨은 MVP 박장혁,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해 아쉬움 딛고 국가대표 선발돼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팀의 코칭스태프는 올 시즌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선발 선수 3명의 노력을 칭잔하고 싶다며 첫 마디를 시작했다.
신우철코치와 오근두트레이너가 입을 모아 팀의 MVP로 꼽은 선수는 바로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계주 은메달 리스트인 박장혁이다. 올림픽을 마친 후 지난 시즌 다소 어려운 한해를 보낸 박장혁은, 올 시즌 다시 한번 국제대회 도전을 목표로 뜨거운 열정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빙판 위에서 초심을 잃지않고 스스로 치열한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경기에서는 판정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결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6위로 다음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시즌 중 팀을 대표해 2024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등 빙판 밖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박장혁선수였기에,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그의 노력과 의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선수들의 몸관리와 보강 운동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오근두 트레이너에 따르면, "올 시즌 박장혁은 운동 후 회복과 관련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기관리에 힘썼고, 의지가 따라왔던 만큼 이에 따른 회복훈련도 매우 성공적이었다" 고 올 시즌을 회상했다.
지난달 19일 스포츠토토코리아 본사를 찾아 시즌을 마무리한 스포츠토토빙상단 선수단 일동./스포츠토토코리아 |
-팀의 홍일점 이소연, 3년 연속 국가대표 쾌거...세계레벨 선수와 경쟁하며 꾸준히 성장
-개인전 출전하는 김건우, 경험 더 쌓으면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것
벌써 3년 연속으로 국가대표를 지내고 있는 팀의 홍일점 이소연선수 역시 세계 레벨이 즐비한 선수들 속에서 종합 5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국가대표 대열에 다시 한번 설 수 있게 됐다.
신우철 코치가 말하는 이소연은 무엇보다 자기관리와 꾸준함이 강점인 선수이다. 현재 쇼트트랙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소연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 등과의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국가대표 발탁은 2025년에 펼쳐질 동계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서 이소연선수에게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왔다. 쇼트트랙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이소연선수에게, 신우철코치는 다가오는 올림픽까지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3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도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은 김건우는, 지난 해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2022년에는 본인의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듬해인 23/24시즌부터 국가대표에 합류하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신우철 코치는, "김건우의 실력과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수준" 이라며, "앞으로 국제대회에서의 감각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김건우선수의 미래를 내다봤다.
지난 104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 선수단 일동./스포츠토토코리아 |
-김동욱, 한승수선수, 고참으로서 성실함과 꾸준함 보여줘...선발전에서도 분전
-막내 정원식, 아쉬운 한해였지만 성장 가능성은 누구보다 높아
아쉽게 국가대표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창단멤버인 김동욱과 팀의 맏형인 한승수선수는 올 시즌에도 고참으로서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팀의 귀감이 됐다.
특히 오근두 트레이너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고참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끼는 한해였다고 한다. 오 트레이너는, "두 선수는 30대가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대에 버금가는 신체 능력가지고 있다" 고 말하며, "선발전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만큼, 끝까지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팀의 막내인 정원식는 누구보다 아쉬운 한해를 보낸 선수다.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계주 금메달을 기록할 정도로 잠재력을 가졌지만, 지난 해 스포츠토토빙상단에 입단하며 제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게다가 올 시즌은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해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에 익숙하지 않는 정원식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다.
신우철 코치는,"다음 시즌에는 정원식 선수를 개인적으로 디테일하게 지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며,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 선수는 아직까지 한명도 없었던 만큼, 반드시 정원식 선수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봉 감독, 25년에는 동계아시안게임과 월드컵에서 더욱 좋은 성적 기대
-적극적인 지원만큼, 스포츠토토빙상단 이름 널리 알리고 빙상 저변 확대 위해 노력
스포츠토토빙상단을 총괄하고 있는 최재봉감독 역시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선수단 전원을 비시즌 국가대표로 만들어낸 최감독은 "2025년에는 동계아시안게임은 물론 월드컵에서도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선수들이 맹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구단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빙상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