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벨라루스 파리올림픽 개회식 '배제'
입력: 2024.03.20 09:01 / 수정: 2024.03.20 09:01

20일 IOC 집행위원회 결정, 7월 파리올림픽 개회식 퍼레이드 배제

IOC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배제키로 했다./IOC
IOC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배제키로 했다./IOC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개회식 입장 행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26일 막을 올리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수천 명의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의 일반적 퍼레이드 대신 에펠탑을 향해 몇 마일(킬로미터) 동안 보트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중립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강 근처에서 지켜보는 기회만 가지게 된다.

IOC의 이번 결정은 2주 전 금지를 선언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8월 28일 파리 개회식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올림픽에서 단체전 출전이 금지되어 있으며, IOC는 이들 국가의 개별 선수들에게 중립적인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두 단계의 심사 절차를 마련한 상태다.

참가 선수들은 자국의 군사 활동과 관련이 없어야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해서도 안 된다. 올림픽 기간 중 단체전 출전이나 자국 국기 사용, 국가 연주 등은 금지된다. 중립적인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은 전체 메달 집계에서 집단으로 집계되지 않는다.

IOC는 또 메달 시상식에서 중립적인 선수들에게 사용될 옥색 녹색의 교체기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는데, 여기서 가사가 없는 특별하게 쓰여진 국가가 연주된다.

IOC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인 중립 자격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러시아 선수는 12명, 벨라루스 선수는 7명이다. 또한 파리 올림픽 전까지 러시아 출신 선수는 최대 36명, 벨라루스 선수는 최대 22명이 출전자격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대회인 도쿄 올림픽 때 러시아 선수는 330명, 벨라루스 선수는 104명이 출전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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