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희는 두 대회 연속 은메달
박혜정이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87㎏ 이상급 경기에서 역도를 들어올리고 있다. /항저우=AP.뉴시스 |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 박혜정(20·고양시청)이 '역도 전설'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금메달을 따냈다.
박혜정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87㎏ 이상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를 들어 올리면서 합계 294㎏로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이 나란히 금·은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최중량급인 87㎏ 이상급은 여자 역도 현역 최고 선수로 불리는 중국의 리원원의 부상 불참으로 한국의 박혜정과 손영희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18㎏, 123㎏, 125㎏를 연이어 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손영희도 115㎏, 120㎏, 124㎏를 연달아 올리며 박혜정을 추격했다.
용상 한국 신기록(169㎏) 보유자인 손영희는 용상을 통해 역전을 노렸으나, 박혜정이 169㎏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결국 후배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에 손영희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