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남자 농구 7·8위 결정전, 일본 상대로 74-55 완승
17년 만에 노메달…최종 7위 기록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7·8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이기고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7·8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74-55로 승리했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했으며, 이후 8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70-84로 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5위) 이후 17년 만이다.
4일 진행된 5∼8위 순위전에서도 이란에 82-89로 져 7·8위전으로 밀렸다. 다행히 7·8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다시 만난 한국은 조별리그 패배의 쓴맛을 돌려주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다만 7위는 역대 한국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최저 순위다.
이날 한국은 1쿼터부터 일본과 팽팽하게 맞섰고, 19-18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부터는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41-25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도 두 자릿수 격차를 이어갔고, 74-55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KBL(한국 농구 연맹)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프로 데뷔를 앞둔 문정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정현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0득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8개를 보태며 맹활약했고, 김종규와 이정현도 각각 15점, 13득점을 획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