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행…대만과의 설욕전 남았다
입력: 2023.10.06 16:21 / 수정: 2023.10.06 16:21

6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 8-1로 압승

한국 야구 대표팀 강백호 선수가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솔로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 강백호 선수가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솔로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승전보를 전했다. 금메달을 두고 맞붙을 상대는 앞서 패배의 굴욕을 안겼던 대만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8-1로 제압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단 한 번도 중국에 진 적이 없다. 과거 8경기 모두 승리의 깃발을 쥐었듯이 이날도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강백호의 부활이 눈길을 끌었다. 강백호는 3회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주원도 2회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원태인 또한 이날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전날 일본전에 이어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김으로써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조별리그를 반영한 슈퍼라운드 성적 2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이날 오후 열리는 대만-일본전의 결과에 상관없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야구 대표팀은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대 4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결승전은 같은 장소에서 오는 7일 오후 7시 펼쳐질 예정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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