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남자농구, 17년 만에 4강 진출 실패…중국에 대패 
입력: 2023.10.03 15:55 / 수정: 2023.10.03 15:55

아시안게임 노메달…4쿼터 내내 끌려다닌 경기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한국 대 중국 경기, 84대 70으로 중국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한국 대 중국 경기, 84대 70으로 중국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완패하며 17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오후 1시(한국 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해 70-84로 패했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메달권에서 밀려났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한 건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은메달,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각각 따낸 바 있다.

한국은 전날 8강 진출팀 결정전에서 바레인을 88-73으로 꺾었다. 이후 불과 14시간 만에 우승후보 중국과 맞붙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했다.

한국은 4쿼터 내내 중국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라건아가 14득점 7리바운드, 양홍석이 13득점을 기록했으며, 허훈 김종규 전성현 등을 내세웠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한국은 연신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3점슛도 계속해서 실패하는 등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2쿼터 들어서야 변준형이 처음으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3점슛뿐만이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슛 적중률이 떨어지니 추격의 발판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순식간에 점수는 20점 이상까지 벌려졌다. 전반은 중국이 50-29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에 들어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1분 1초가 급한데 턴오버까지 속출했다. 반면 중국은 큰 점수 차의 리드에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한국의 기세를 눌렀다.

4쿼터 들어서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지만, 결국 경기는 한국의 완패로 종료됐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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