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아시안게임 전 종목 메달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8강전이 열린 가운데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뉴시스 |
[더팩트│황원영 기자] 여자 탁구가 메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여자 단식이 4강에 안착한 가운데 여자 복식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이날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8강전에 참전해 대만 전즈여우-황이화 조를 게임스코어 3-1(9-11 11-6 11-6 11-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인 신유빈-전지희 조는 21위 전즈여우-황이화 조에 첫 세트에서 일격을 당했다. 9-9에서 연달아 점수를 빼앗겼으나 이후 치열한 경기로 세 세트를 모두 따냈다.
2게임에서는 4-6에서 내리 7점을 냈고 3게임도 중반 이후 승기를 잡으며 점수를 가져왔다. 4게임을 주도적으로 마무리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동메달을 우선 확보하게 됐다. 탁구는 3·4위전 없이 준결승 패자 2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다음 달 2일 은메달을 놓고 여자 복식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이기면 같은 날 이어지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이날 앞서 열린 단식 8강에서도 대만의 전즈여우(48위)를 4-1(6-11 11-9 11-7 11-7 11-3)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준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쑨잉샤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선 신유빈은 여자 단·복식 모두 4강에 올림으로써 이날에만 두 개의 메달을 예약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도 준결승에 올라 이번 아시안게임 전 종목 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