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한 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사과를 했지만 후푹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태를 사과했다. 사진은 중국 입국 당시의 모습. /뉴시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이 비매너 행동으로 시끄러운 권순우(당진시청)와 관련해 사과하며 적절한 조치를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은 테니스 남자 단식 32강전 경기 종료 후 발생한 권순우의 비신사적 행동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 대회 종료 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이 일로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는 전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 1-2(3-6 7-5 4-6)로 졌다. 이후 권순우는 라켓을 여러 차례 내리쳤다. 경기 후 기다리고 있던 삼레즈의 악수도 거부했다.

이후 권순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