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홍콩과 결승전서 패배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일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장 자격으로 진천선수촌에 방문해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을 격려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럭비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전에서 홍콩에 패배해 은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0-12였던 점수차를 후반 7-14까지 좁혔으나 최종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홍콩을 끝내 꺾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홍콩은 일본을 12-7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7인제 럭비는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부터 앞선 4차례 대회까지 일본과 홍콩이 번갈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개최국으로 출전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나머지 3차례 대회에서 동메달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펼친 준결승전을 36-7 완승으로 끝내며 결승에 진출했고, 21년 만에 금메달 확보에 도전했으나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아시안게임 시작 전 대한럭비협회가 큰 보상을 내걸며 선수들의 사기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달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자 금메달 획득시 1억 원, 은메달 5000만 원, 동메달 3000만 원의 포상금을 배정했다. 은메달 획득에 따른 포상금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12명의 국가대표와 코칭스태프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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