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네 번째 금메달…겨루기에선 두 번째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박혜진이 26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박혜진. /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혜진(24·고양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혜진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준을 라운드 점수 2-1(7-6 7-9 12-9)로 꺾었다.
두 선수는 접전을 벌였다. 박혜진은 마지막 3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 3-6으로 뒤지다 몸통 공격으로 7-6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머리 발차기 공격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몸통 공격까지 연이어 적중시킨 박혜진은 12-9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진은 세계랭킹 31위의 무명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간의 울분을 씻은 셈이다.
박혜진의 승리로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겨루기에서는 두 번째다. 지난 24일 강완진과 차예은이 품새 종목에서, 25일에는 장준이 겨루기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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