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도 나란히 4강 진출…'맞대결' 여부 주목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구본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샤오산국제공항으로 입국,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4강에 진출하면서 '4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직전 대회 은메달리스트 오상욱(26·대전시청)도 나란히 4강에 안착했다.
구본길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 8강전에서 중국의 선전펑에게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구본길은 10-10 상황에서 4점을 연이어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뒷심을 발휘해 내리 5점을 따내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구본길은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남자 사브르 3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도 2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까지 석권하면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오상욱도 8강전에서 무사 아이무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15-11로 꺾으며 가볍게 4강에 안착했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오상욱은 결승전에서 구본길을 만나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사브르 개인 4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다. 구본길은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과 오상욱은 모하마드 라흐바리(이란)와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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