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레인] 이강인 전격 선발, 정우영 조영욱 '호흡' 방점
입력: 2023.09.24 20:04 / 수정: 2023.09.24 20:08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3차전 한국-바레인전
이강인 첫 선발 출전...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


PSG 경기 일정을 마치자마자 21일 한국선수단에 합류한 이강인이 태국전에 앞서 황선홍 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강인은 예상을 뒤엎고 바레인과 최종전에 선발 출장한다./진화=KFA
PSG 경기 일정을 마치자마자 21일 한국선수단에 합류한 이강인이 태국전에 앞서 황선홍 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강인은 예상을 뒤엎고 바레인과 최종전에 선발 출장한다./진화=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후반 교체 출전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황선홍호의 에이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예상을 뒤엎고 스타팅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2경기 만에 조 1위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황선홍 감독이 의외의 스타팅 명단으로 바레인과 최종전에 나선다.

한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24일 오후 8시30분 중국 진화시의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제출한 스타팅 11에서 이강인을 비롯한 미드필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포워드 조영욱(김천상무)을 기용한 공격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정우영은 1차전에서 해트트릭, 조영욱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앞서 쿠웨이트를 9-0, 태국을 4-0으로 연달아 완파하면서 기분 좋게 조 1위를 확정지은 상태라 바레인과 최종전에서는 그동안 뛰지 못한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할 것으로 점쳐졌다. 1,2차전을 뛰지 못 하고 뒤늦게 합류한 이강인 역시 3차전 후반 출전이 전망됐으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많은 대화를 통해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판단, 기존 선수들과 실전에서 호흡을 맞추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황선홍호의 바레인전 스타팅11./KFA
황선홍호의 바레인전 스타팅11./KFA

한국은 앞서 열린 F조 최종전에서 대만에 4-1 대승을 거두며 이변을 일으킨 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껄끄러운 상대 북한은 3연승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 반대편에 편성돼 결승전에서나 만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조 1,2위 12팀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을 더해 16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이날 황 감독은 조영욱과 이강인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 전형으로 16강 토너먼트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후 21일 중국 현지에 합류해 앞선 두 경기를 건너뛴 이강인은 토너먼트를 앞두고 첫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미드필드 라인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정호연(광주FC)-홍현석(KAA헨트, 벨기에)-안재준(부천FC)으로 구성됐다. 포백 수비진은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독일)-김태현(베갈타센다이, 일본)-이한범(FC미트윌란, 덴마크)-최준(부산아이파크)이다. 골문은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이 지킨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원래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되는 바람에 24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다. 총 22명의 최종 엔트리 중 연령 제한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이며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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