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황선홍호 16강 상대는 키르기스스탄, 남북대결 '불발'
입력: 2023.09.24 19:33 / 수정: 2023.09.24 19:39

키르기스스탄, 24일 F조 최종전서 대만에 4-1 승리...극적 16강
27일 한국과 8강 다툼...북한은 인니에 1-0 승, 조 1위 16강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16강전에서 북한이 아닌 키르기스스탄과 8강 다툼을 벌이게 됐다. 사진은 미드필더 정우영(가운데)이 19일 쿠웨이트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는 장면./진화=KFA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16강전에서 북한이 아닌 키르기스스탄과 8강 다툼을 벌이게 됐다. 사진은 미드필더 정우영(가운데)이 19일 쿠웨이트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는 장면./진화=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16강전에서의 '남북 대결'은 열리지 않게 됐다. 대신 키르기스스탄과 8강 다툼을 벌이게 됐다. 아시안 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의 16강전 상대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변을 일으킨 키르기스스탄으로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3차전에 앞서 이미 2연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상대 팀은 북한과 인도네시아가 아닌 키르기스스탄으로 결정됐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저장사범대 동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인도네시아의 F조 3차전에선 북한이 전반 40분 김유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조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E조 1위 한국과 F조 1위 북한의 16강 남북대결은 불발됐다. 북한은 16강 토너먼트 대진표상 반대편에 속해 결승전 이전까지는 만나지 않게 됐다.

16강전 남북 대결을 피하게 된 황선홍 감독(오른쪽)의 전술 지도 장면./진화=KFA
16강전 '남북 대결'을 피하게 된 황선홍 감독(오른쪽)의 전술 지도 장면./진화=KFA

F조 2위는 당초 인도네시아와 대만이 유력하게 꼽혔으나 최종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이 대만을 4-1로 승리함으로써 이변이 일어났다. 키르기스스탄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북한과 인도네시아에 잇달아 패하며 무득점 3실점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으나 대만에 크게 승리함으로써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대만 키르기스스탄이 모두 1승2패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16강 티켓을 극적으로 거머쥐었다. 인도네시아는 조 3위로 밀렸지만 다른 조들 3위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역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앞서 쿠웨이트전 9-0, 태국전 4-0 대승을 거두며 바레인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 16강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한국은 일단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과 16강전에서 격돌하지 않게 됨에 따라 좀 더 수월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대결은 항상 객관적 전력 이외의 변수가 많아 긴장감을 갖게 한다. 한국은 중립지역인 중국에서 열린 남-북전에서 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A매치 4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가장 최근인 2015년 우한에서 열린 EAFF 동아시안컵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16강전은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장소인 저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27일 오후 8시30분에 펼쳐진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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