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스피돔에서 자전거 트랙 아카데미 강좌가 열리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자전거 동호인 정이든(35세 자영업)씨는 요즘 픽시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정 씨는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았다. 요즘은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의 화려한 매력에 빠져있다. 픽시는 단순한 디자인, 독특한 모양 그리고 싱글기어 형태의 심플한 라인이 순수하게 달리는 매력을 선사한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그녀는 지난 5월부터 광명스피돔에서 진행하는 픽시 자전거 강좌인 트랙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수강생으로 매주 일요일∼화요일 저녁엔 항상 트랙을 달리며 건강한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정 씨는 "무엇보다 평소 아무나 이용할 수 없는 출입금지 구역인 광명스피돔 벨로드롬(자전거 트랙)을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기회는 일반 동호인들에게 좀처럼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고 큰 혜택이다. 동호인들을 위한 경륜 경기장 개방에 감사드린다"고 말한다.
자전거 동호인 ‘정이든’(왼쪽 3번째)씨가 ‘스피돔 챌린지 페스트 23’ 트랙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
정 씨에게는 요즘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다음달 15일(광복절)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인 ‘스피돔 챌린지 페스트 23’의 경륜경주(순위로 승부를 가리는 경주방식)와 1LAP(피스타 1주회 기록측정 방식) 부문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그녀는 "머지않은 트랙대회를 기분 좋은 긴장감과 두근거림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나 자신의 주행능력을 확인해 보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남은기간 동안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피돔 챌린지 페스트 23’이 열리는 광명스피돔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경륜장으로 건축면적 1만2000평, 연면적은 2만3000평에 달하고 1만석의 관람석이 있으며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경주로는 국제 표준규격으로 한 바퀴의 길이는 333.3m, 폭은 9.8m, 경사로의 각도는 4∼34도다.
‘스피돔 챌린지 페스트 23’ 행사는 자전거 동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시민 등이 방문해 즐기는 참여형 페스티벌로 동호인 트랙대회, 시민 자전거 퍼레이드, 어린이 밸런스바이크 대회, 인도어 사이클링 이벤트, 자전거 무상 수리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광명시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녹색나눔장터(세R가게)를 공동으로 개최해 ESG경영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녹색나눔장터는 친환경 시민장터로 의류, 신발류, 장난감, 도서 등 중고물품의 나눔을 실천하고 재사용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시민 자전거 퍼레이드 참가자 전원에게는 고급 기념품(자전거 가방, 물통)이 제공되고, 어린이 밸런스바이크 대회 참가자들에게도 참가메달, 헬멧, 안전보호대세트가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 주어진다.
그 외에도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퍼레이드 참가자 50명에게는 헬멧과 장갑이 주어지고, 트랙대회 참가자에게는 자전거 프레임(795 블레이드 RS)을 비롯해 자전거 스마트 트레이너, 카본페달, 헬멧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 참여를 희망할 경우 경륜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부문별로 참가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