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경륜] ‘별들의 제전’ 왕중왕전 23~25일 개최
입력: 2023.06.20 00:00 / 수정: 2023.06.20 00:00

임채빈, 왕중왕전 2연패 도전과 그랑프리 설욕전 기회
정종진, 임채빈의 유일한 대항마로 필승 전략 살펴


지난해 왕중왕전 결승전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지난해 왕중왕전 결승전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023시즌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이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왕중왕전은 상반기 성적을 토대로 상위 랭커 특선급 35명, 우수급 42명, 선발급 35명이 총 출동하는 명실상부 상반기 최고의 올스타전이다. 특히 ‘별들의 전쟁’으로 펼쳐질 특선급의 향방에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27연승을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임채빈(25기)과 라이벌이자 지난 해 준우승자 정종진(20기) 그리고 3위를 차지한 정해민(22기)이 다시 한 번 맞붙을 수 있게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승원, 인치환, 황인혁, 신은섭, 전원규, 김희준, 정하늘 등도 무서운 기세로 도전하고 있어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그랑프리에서 정종진, 정해민으로부터 연승(89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임채빈에게는 이번 왕중왕전이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고, 임채빈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리는 역대 그랑프리 5회 우승자 정종진은 황제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필승 전략을 살피고 있다. 또한 ‘여름의 사나이’로 일컫는 정해민도 지난 해 그랑프리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발판으로 올 시즌도 대세 중에 대세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양승원도 지난 해 그랑프리에서 경주 흐름에 변화를 주며 기습에 나선 모습을 보여줬듯 경쟁자들에게는 소리 없는 다크호스로 결승진출 시 또다시 변수로 이어질 수 있고 인치환은 순리대로 경주에 임하고는 있으나 큰 경기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선수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하겠다.

또한 하반기 슈퍼특선(SS) 승급이 유력한 전원규도 지난 해 스포츠조선배 우승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행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동서울팀의 활약도 빼놓지 말고 봐야할 대목이다. 신은섭은 인지도면에서 다소 밀릴 수는 있으나 연대 플레이에는 없어서는 안 될 마크추입형으로 동서울의 뒷문을 지켜주는 수호신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금정에서 동서울로 훈련지를 옮긴 김희준과 이사장배에서 강세를 보였던 정하늘도 동서울팀에 힘을 보태고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겠다.

이날 함께 펼쳐질 우수급은 강급 직후 출전하는 26기 수석졸업생 정현수를 필두로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유다훈, 김우현, 김준현, 장우준, 노형균, 김옥철 등이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고, 선발급에는 김재웅을 비롯해 이길섭, 정하전, 이상현, 정해권, 고재준, 구본광 등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올 시즌 중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가 3일 내내 이어지게 될 것이다"고 전망하면서 "중,고배당 마니아에게는 반가운 대회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올해 두 차례 대상경륜에서도 임채빈, 정종진이 독식하는 등 최근 대상경륜에서는 두 선수가 주연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왕중왕전 우승자 황인혁, 2017~18년 정하늘, 2015~16년 정종진 등 과거 새로운 스타의 등용문이었던 왕중왕전인 만큼 이변이 많았던 대회 특성상 임채빈의 2연패냐 깜짝 스타의 출연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번 왕중왕전에 1986 서울아시안게임 3관왕 임춘애 전 육상선수를 결승경주 시총과 시상자로 초청했다. 임춘애 전 선수는 당시 육상 중장거리인 800m, 1500m,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던 스포츠스타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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