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경정] 2023 메이퀸 특별경정 개최, 새로운 여제는?
입력: 2023.05.09 00:00 / 수정: 2023.05.09 00:00
지난해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경정여왕전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벌이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지난해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경정여왕전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벌이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지난 4월 펼쳐진 대상경정의 열기가 채 가시지도 전에 다시 한 번 미사리 수면이 뜨거워진다. 경정 여전사들이 여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 판 승부를 펼치기 때문이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경정 최고 여왕을 가리게 되는 이번 대회는 ‘메이퀸(May Queen) 특별경정’(기존 ‘여왕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오는 17일(20회차 1일차) 15경주에 열리게 된다.

경주방식은 현재 미사리경정장을 누비고 있는 총 24명의 여전사 중 올해 1회차~18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를 기록 중인 6명이 예선전 없이 결승전에 진출해 퀸의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는 방식이다. 메이퀸 특별경정의 총 상금은 1380만원, 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이번 메이퀸 특별경정은 고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여성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대상경주 못지않은 팬들의 관심과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승자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출전 선수로는 손지영(6기 A1 38세), 이지수(3기 A2 43세), 안지민(6기 A1 38세), 박설희(3기 B2 41세), 김인혜(12기 A1 33세), 반혜진(10기 B1 36세) 등이 예상되고 있다. 고참인 3기 선수들을 필두로 각 기수별 고른 출전이 예상돼 신.구대결의 양상도 상당히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평균득점 7.09점으로 전체 성적 7위인 손지영은 올 시즌 31회 출전에 1착 11회, 2착 4회, 3착 4회를 기록 중이다. 결혼과 출산 이후 더욱 완숙된 경기력으로 개인 통산 237승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꾸준히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6기 선수를 대표하고 있으며 여왕전에는 총 5회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 중이다.

3기를 대표하고 있고 출전선수 중 최고령인 이지수는 현재 전체 랭킹 27위로 총 27회 출전에 5번의 1착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수의 올 시즌 경기를 살펴보면 한 번 시동이 걸리면 연속 입상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18회차에서도 3회 연속 1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본 대회에서의 결과에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여왕전에는 총 3회 출전해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랭킹 28위를 기록 중인 안지민은 고도의 집중력과 승부근성이 강한 선수로 차분한 1턴 전개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은 26회 출전에 1착 5회를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211승으로 여자선수 중 다승 랭킹 3위에 올라있는 안지민은 여왕전에 3회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승세에 있는 박설희는 올 시즌 1착 5회로 전체 랭킹 30위를 기록 중이다. 여왕전에는 3회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여왕전 우승자인 김인혜는 12기 홍일점으로 올 시즌 32회 출전해 1착 6회로 전체 성적은 35위다. 코스와 관계없이 1턴 전개력이 좋은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다소 부족한 스타트에 좀 더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되는 선수다. 개인 통산 125승으로 선수 입문 10년 만에 100승 고지를 돌파했다.

전체 성적 39위인 반혜진은 올 시즌 1착 8회로 개인 통산 68승을 기록 중에 있다. 장점은 찌르기 전개와 온라인 경주에서 피트력이 좋다는 점이고 단점은 4코스 이외 성적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여왕전 출전 경험은 아직 없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여왕전에서 3승을 기록 중인 안지민이 강한 승부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2승을 기록 중인 손지영의 도전과 지난해에 이어 연승 도전에 나서는 김인혜 간의 치열한 우승경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여기에 3회 출전 경험이 있는 이지수 등의 도전 또한 무시할 수 없어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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