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발전 지휘한다...2027년까지 활동
박지성 K리그1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AFC 프로축구 TF 상임위원장에 선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박지성 K리그1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아시아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중책을 맡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일(현지시간)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활동할 AFC 1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박지성은 프로축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에 선임되며 16개 상임위 중 유일한 한국인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AFC 집행위원은 AFC 발전위원회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박지성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AFC 프로축구 TF는 지난달 1일 AFC 집행위원회가 바레인 마나마에서 설립을 승인한 위원회로, 아시아 클럽 축구의 변혁을 관리 및 감독하기 위해 발의됐다.
당시 연임에 성공한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바레인) AFC 회장은 "우린 이미 아시아 클럽 축구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려는 열망을 드러냈다"며 "AFC 프로페셔널 축구 태스크 포스의 설립은 지난해 AFC 클럽대항전을 전략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승인한 데 이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시의적절한 행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FC는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춘추제'에서 2023년부터는 가을에 개막해 봄에 마무리하는 '추춘제'로 바꾸고, 팀당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도 지금보다 두 명 늘어난 '5+1'명으로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승인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은퇴한 뒤 1년 후 4년 임기의 AFC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축구 행정가로서 도전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영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은 그는 1년여 동안 대한축구협회에서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았다. 또한 2021년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부임한 뒤 지난해부터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