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빗겨낸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여수시청팀 인쇼어 우승
입력: 2022.07.30 23:49 / 수정: 2022.07.30 23:49

30일 외양 장거리 ‘크루저 레이스’ 본격 돌입

29일, 남해안권 3개 시ᐧ도의 상생 발전을 꾀한 ‘2022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인쇼어 경기에서 여수시청팀인 블루 피카소와 경기도팀 비키라가 각각 우승했다. 사진은 강병석(왼쪽) 전남요트협회장이 여수 웅천마리나 특설 무대에서 ORC1 종목 우승 시상을 하고 있다./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29일, 남해안권 3개 시ᐧ도의 상생 발전을 꾀한 ‘2022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인쇼어 경기에서 여수시청팀인 블루 피카소와 경기도팀 비키라가 각각 우승했다. 사진은 강병석(왼쪽) 전남요트협회장이 여수 웅천마리나 특설 무대에서 ORC1 종목 우승 시상을 하고 있다./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더팩트 l 여수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남해안권 3개 시ᐧ도의 상생발전을 꾀한 ‘2022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인쇼어 경기에서 29일 여수시청팀인 블루 피카소와 경기도팀 비키라가 각각 우승했다. 경기 2일 차인 30일, 외양 장거리 항해인 1구간(여수 웅천마리나↔통영 도남항) 오프쇼어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올해로 3회째 맞는 이 대회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5일간 전남 여수시 웅천마리나, 경남 통영시 도남항, 부산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7개국 25척의 요트가 참가해 약 300여 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친다. 또 각양각색 참가정은 오색 돛을 펼치며 빼어난 한려수도와 남해 도서의 자연경관을 아름답게 수놓아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29일 여수 가막만에 열린 2022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인쇼어 경기 모습./ 여수 가막만=김건완 기자
29일 여수 가막만에 열린 2022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인쇼어 경기 모습./ 여수 가막만=김건완 기자

대회는 국내 최대 크루즈 요트대회로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인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잇는 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꾸려 요트 대중화에 이바지할 목적이다. 전남, 경남, 부산시가 공동주최하고, 남해안컵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여수시, 통영시, 해운대구청, 대한요트협회, BNK경남은행이 후원한다.

경기종목은 국제외양협회에 등록된 배 길이 30피트 이상의 모노헐 킬보트로 ORCⅠ과 ORCⅡ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대회 성적은 킬보트 경기 레이팅 값이 적용된다. 총상금은 6000만 원이다.

2022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경기 코스./ 조직위 제공
2022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경기 코스./ 조직위 제공

대회 첫날 28일 선박 계류장이 오픈됐다. 참가팀 등록과 계측, 안전 검사를 마치고 조직위와 스키퍼 미팅을 했다. 2일 차 29일 여수 가막만에서 사전경기인 인쇼어 레이스와 시상식이 열렸다. 3일 차 30일, 대회 경기 1구간(여수 웅천마리나↔통영 도남항) 오프쇼어 레이스가 진행됐다. 4일 차 31일은 2구간 레이스(통영 도남항↔부산 수영만)를 펼치며 남해안 일원의 장거리 항해를 마감한다.

대회의 개막식은 30일 18시 경남 통영 해양스포츠센터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도남항의 아름다운 항구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열린다. 종합시상식과 폐회식은 8월 1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대회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한다.

29일 인쇼어(연안 경기) 경기 모습. 뒷바람을 맞으며 반환점을 향해 스피네커 세일을 활짝 펴고 나아가고 있다./ 여수 가막만=김건완 기자
29일 인쇼어(연안 경기) 경기 모습. 뒷바람을 맞으며 반환점을 향해 스피네커 세일을 활짝 펴고 나아가고 있다./ 여수 가막만=김건완 기자

◇ 경기 첫날 인쇼어 경기 열기 ‘후끈’... 경기도팀·여수시청팀 각 우승

대회 첫 경기는 29일 전남 여수시 가막만에서 인쇼어(Inshore, 연안 경기) 1・2・3차 레이스를 진행됐다. 선수들은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를 강한 정신력으로 온 힘을 쓰며 경기를 펼쳤다. 해상은 잔잔한 파도 위 5m 바람이 불었다. 경기 풍상풍하(소시지) 코스로 진행됐다.

경기는 ORCⅡ 종목에서 바우 번호 11번 블루 피카소(여수시청팀)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미고를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ORCⅠ종목은 지난 대회를 우승한 비키라(경기도팀)이 하쿠나마타를 가볍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오후 7시 여수 웅천마리나에서 30일 범주에 대한 스키퍼 미팅을 하고 있다./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29일 오후 7시 여수 웅천마리나에서 30일 범주에 대한 스키퍼 미팅을 하고 있다./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블루피카소(여수시청팀) 스키퍼 김대영은 "무더위와 약한 바람에 손발을 잘 맞춰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남은 장거리 본 레이스에서 멋진 레이스로 우승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 30일, 태풍 빗겨내며 장거리 항해 본격 돌입...오프쇼어 2개 구간

경기 2일 차인 30일, 대회 참가정은 대회 코스인 외양 장거리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경기는 2개 구간 코스로 나눠 치러졌다. 테풍 송다의 간접 영향권인 남해안 코스는 비구름 날씨로 7~8m 풍속이다. 선수들은 거센 파도를 맞아 박진감 넘치는 빠른 속도로 경쟁했다.

30일 오전 8시, 경기정들이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 사이에 있는 애기섬(소치도)을 힘차게 출발해 수려한 경관의 남해안 항해에 나섰다./ 소치도=김건완 기자
30일 오전 8시, 경기정들이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 사이에 있는 애기섬(소치도)을 힘차게 출발해 수려한 경관의 남해안 항해에 나섰다./ 소치도=김건완 기자

이날 오전 5시 대회 참가정은 여수 웅천마리나에서 기주로 1구간 경기 수역으로 이동했다. 오전 8시,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 사이에 있는 애기섬(소치도)을 힘차게 출발해 수려한 경관의 남해안 항해에 나섰다. 출발 후 경기정들은 피니시 지점인 통영 오곡도 등대를 향해 앞바람을 맞고 크로스 홀드로 태킹을 하며 힘차게 나아갔다.

특히 이 대회 범주 지시는 구간 결승선 게이트(피니시 라인)가 먼 특성을 가졌다. 이에 따라 경기정은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목표 지점을 잘 찾아가는 항해술로 승리를 노렸다. 레이스에서 빠른 바람과 높은 파도의 변화에 대응한 선수들의 열띤 경쟁도 대회 관람 포인트다. 오후 6시는 통영해양스포츠센터 특설무대에서 대회 개막식과 1구간 시상식이 열린다.

29~30일 여수공공스포츠클럽의 해양레저 요트 체험행사가 인기리에 진행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요트를 타고 여수의 멋진 바다와 경기중인 선수들의 움직임들을 가까이 보면서 색다른 요트 경기관람을 체험했다./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29~30일 여수공공스포츠클럽의 해양레저 요트 체험행사가 인기리에 진행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요트를 타고 여수의 멋진 바다와 경기중인 선수들의 움직임들을 가까이 보면서 색다른 요트 경기관람을 체험했다./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 29~30일 해양레저 무료 체험행사 인기↑…여수공공스포츠클럽 요트 지원

대회 부대행사인 해양레저 요트 체험행사가 인기리에 진행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요트를 타고 여수의 멋진 바다와 경기중인 선수들의 움직임들을 가까이 보면서 색다른 요트 경기관람을 체험했다.

체험행사 요트는 여수공공스포츠클럽에서 진행했다.이날 요트를 체험한 시민은 "요트 경기 관람으로 짜릿함을 느껴 요트 매력에 흠뻑 빠져 배우고 싶다" 말했다. 주우석 여수공공스포츠클럽 대표는 "여수는 대한 요트의 메카이자 타고 배우는 최적의 장소"라며 "여수공공스포츠클럽에 오시면 국가대표 출신인 요트 전문 코치가 단계별로 전문적인 지도를 하고 있어 언제든지 입문해 달라"고 답했다.

29일 계측관이 강한 무더위 햇빛에도 요트 참가 경기정 세일을 열심히 계측하고 있다./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29일 계측관이 강한 무더위 햇빛에도 요트 참가 경기정 세일을 열심히 계측하고 있다./ 웅천마리나=김건완 기자

한편. 29일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강병석 전남요트협회장은 인쇼어 경기 시상식에서 "화려한 여수 앞바다에서 좋은 바람으로 경기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친 선수들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장거리 항해에서도 멋진 남해를 즐기는 안전한 경기를 펼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회를 준비한 전남지역 조직위 여러분들의 애써주신 노고에 마음속 깊은 고마움을 올린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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