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서해를 가를 제7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14일 힘찬 닻을 올렸다. 15일, 대회 첫 경기인 프로암 대회 오픈 종목에서 에이치쿡팀이 앞 바람을 맞으며 크로스홀드로 풍상을 향해 거슬러 나아가고 있다./ 김건완 기자

[더팩트 l 부안 격포항=김건완 기자] 새만금 서해를 가를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15일 힘찬 닻을 올렸다.

올해로 7회째 맞는 이번 대회는 14~17일 나흘간 전북 부안군 격포항~고군산군도 일원에서 한국, 미국, 러시아, 터키 등 13개국, 요트 35여 척, 300여 명의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대회는 전북요트협회와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부안군이 주관한다. 해양수산부와 대한요트협회, 비아이오가 후원한다.

경기종목은 국제외양협회에 등록된 배 길이 8m 이상의 ORC(전문선수) 종목을 비롯해 OPEN(동호인선수), SPORT(소형요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대회 종합 성적은 킬보트 경기 레이팅 값이 적용된다. 총상금은 3000만원이다.

대회 1일차 14일 선박 계류장을 오픈했다. 참가 등록, 계측, 안전 검사가 진행됐다. 2일차인 15일 국제적인 전문선수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프로암 경기가 펼쳐졌다. 오전 11시 30분 연안 경기인 인쇼어(Inshore, 격포항↔위도 코스) 1･2･3차 레이스를 진행했다. 이어 16일은 외양 경기인 오프쇼어(Offshore, 격포항↔고군산군도 코스)가 치러지며, 4･5･6차는 17일 열린다. 인쇼어 경기 코스는 풍상풍하(소시지) 코스다.

15일 전북 부안군 갹포 앞 바다에서 펼쳐진 제7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전경./ 김건완 기자

대회 첫 경기인 프로암 대회에서 ORC 종목은 아프로만 팀이 박빙의 승부 끝에 평택엔젤 팀을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픈 종목은 에이치쿡 팀이 후아 팀을 물리치며 1위에 올랐으며, 스포츠 종목에서는 소풍70 팀이 바라쿠다 팀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

오픈 종목에 참가한 에이치쿡 팀 채봉진 스키퍼는 "우승을 위해 ㈜흥국 직원들과 열심히 손발을 맞춰 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꼭 종합 우승컵을 들어 올려 그동안 흘린 값진 땀을 보상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축소됐던 부대행사가 부활한다. 개막식에서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와 고아라의 축하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관람정 운영과 모터보트 체험, 해상출정식, 요트인의 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제7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전경./ 김건완 기자

개회식은 부안 격포항 특설무대에서 15일 오후 6시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대회는 17일 오후 5시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진효근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장은 "중국 등 일부 국가의 병역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팀이 있어 아쉽다"라며 "13개국이 참가한 세계대회인 만큼 해상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총회 대회 조직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본 대회와 부대행사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하나 되는 요트인의 장이 되도록 열전과 함께 다양한 대회 행사를 맘껏 즐겨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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