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황선우, 세계선수권 銀...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쾌거'
입력: 2022.06.21 09:11 / 수정: 2022.06.21 09:11

21일 2022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 2위

19세 황선우(맨왼쪽)가 21일 열린 2022 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입상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
'19세' 황선우(맨왼쪽)가 21일 열린 2022 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입상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19세' 황선우(강원도청)가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롭게 쓰며 2024년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수영의 기대수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경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 수영선수로는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기대주 황선우./부다페스트=AP.뉴시스
한국 수영선수로는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기대주 황선우./부다페스트=AP.뉴시스

황선우가 은메달을 목에 건 자유형 200m로 범위를 좁히면 2007년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쾌거다. 한국 선수의 자유형 200m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도 황선우의 차지가 됐다. 황선우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분44초62)을 0.15초 앞당겨 새 기록을 썼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47초56)와 200m(1분44초62) 한국 기록을 모두 다시 쓰며 혜성처럼 등장한 뒤 처음으로 롱코스 메이저대회 입상에 성공하며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의 등극을 알렸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의 도쿄올림픽 역주 장면./더팩트 DB
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의 도쿄올림픽 역주 장면./더팩트 DB

황선우의 은메달은 올림픽 규격의 길이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로 시상대에 오르는 기록으로 더 의미가 컸다. 그동안 시상대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한국의 박태환과 중국의 쑨양, 일본의 마쓰모토 가쓰히로뿐이었다.

황선우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포포비치가 워낙 좋은 43초 기록으로 1등을 했는데, 더 열심히 노력해서 43초대에 진입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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