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100m 약점 극복해내며 올림픽 2연속 은빛 쾌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또다시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의 모습이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은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와 김준호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차민규는 초반 스타트를 잘 끊었지만, 100m 기록은 가오 팅위(중국)의 압도적인 기록에 밀렸다. 그러나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밀고 나간 차민규는 가장 자신 있는 코스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34초39를 기록, 올림픽 신기록(34초32)을 기록한 가오 팅위에 불과 0.07초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가오 팅위가 앞서 세운 기록이 없었다면 올림픽 신기록일 만큼, 4년 동안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한 차민규의 기량을 증명했다.
차민규는 경기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실수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도 있지만 은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며 "가족과 국민들의 응원 덕분에 2연속 메달을 받을 수 있었던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장점 100m 구간을 9.53초라는 빠른 속도로 지난 뒤 34.54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음 조에 나온 피오트르 미할스키가 0.02초 앞당긴 기록을 세우며 김준호는 아쉽게도 3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