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칙 격리'...최민정 황대헌 韓 쇼트트랙, 오늘(11일) 金 재시동
입력: 2022.02.11 10:30 / 수정: 2022.02.11 10:30

1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女 1000m, 男 500m,5000m계주서 중국 피해

한국의 에이스 최민정이 11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선에서 중국 선수들과의 경쟁을 피하게 됐다. / 베이징=뉴시스
한국의 에이스 최민정이 11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선에서 중국 선수들과의 경쟁을 피하게 됐다. / 베이징=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오늘은 중국 반칙을 덜 볼 수 있게 됐다. 중국 선수들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된 편파 판정을 딛고 첫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이 기세를 타고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주요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과 다른 조에 편성돼 공정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은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체육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준준결선, 남자 500m 예선, 남자 5000m 계주 준결선에 나선다. 중국 선수만 같은 조에 속하면 황당한 판정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한국 선수들은 다행스럽게도 경기 하루 전에 발표된 조 편성에서 모두 중국과 다른 조로 배정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은 11일 500m 예선과 5000m계주에 나선다./베이징=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은 11일 500m 예선과 5000m계주에 나선다./베이징=뉴시스

한국의 금메달 기대주 최민정(24·성남시청)은 여자 1000m 준준결선 4조에 편성돼 셀마 파우츠마(네덜란드), 크리스틴 샌토스(미국), 페트러 야서파티(헝가리), 알리송 샤를(캐나다)과 준결선 진출을 다투게 됐다. 최민정과 함께 여자 1000m 준준결선에 나서는 이유빈(21·연세대)은 2조에서 마미 바이니(미국),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 예카테리나 예프레멘코바, 안나 보스트리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맞붙는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중국의 한위퉁, 취춘위, 장주퉁(중국)을 피해 부담을 덜었다. 메달 후보인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다른 조로 엇갈렸다.여자 1000m 준준결선은 각 조 상위 2명과 3위 선수 중 가장 빠른 두 명의 선수가 준결선에 진출한다.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23·강원도청)과 기대주 이준서(22· 한국체대)는 남자 500m 예선에서 '반칙왕' 런쯔웨이를 비롯한 중국 선수들을 피했다. 황대헌은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 라이언 피비로토(미국), 이작 데 라트(네덜란드)와 함께 6조에서 대결을 펼친다. 이준서는 1조에서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 세바스티앙 르파프(프랑스), 기쿠치 코타(일본)와 대결한다. 남자 500m 예선은 상위 2명이 준준결선에 오른다.

황대헌의 금메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남녀쇼트트랙 선수들은 11일 주요 경기에서 껄끄러운 상대 중국 선수들과 다른 조에서 레이스를 펼쳐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된다./베이징=뉴시스
황대헌의 금메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남녀쇼트트랙 선수들은 11일 주요 경기에서 껄끄러운 상대 중국 선수들과 다른 조에서 레이스를 펼쳐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된다./베이징=뉴시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선에서도 중국과 1차 대결을 벌이지 않는다. 2조에 속한 한국은 헝가리, 네덜란드, ROC와 승부를 겨룬다.중국은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과 1조에 속했다. 쇼트트랙 요주의 대상으로 지목된 런쯔웨이는 1000m 결선에서 헝가리의 류 사오린 산도르를 두팔로 잡아당기는 반칙을 하고도 제재를 받지 않았으며 1500m 준결선에선 카자흐스탄의 아딜 갈리아흐메토프를 팔로 가로막는 페널티로 실격판정을 받기도 했다.

런쯔웨이는 1500m 준결선에서 박장혁이 완벽한 기량으로 추월하자 아무런 신체 접촉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안톤 오노(미국)처럼 두 손을 번쩍 드는 헐리우드 액션을 하는 등 동반 선수들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하며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심판의 적극적 지원을 받는 중국 선수만 만나지 않으면 한국 선수들의 메달 전망은 밝다. 실제로 황대헌은 9일 남자 1000m에서 중국 선수들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고 결선에 올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0m 계주 결승은 16일 펼쳐진다. 여자 1000m 준결선과 결선은 11일 모두 펼쳐져 또 한 번 한국의 금빛 레이스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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