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텃세 극복하자!'...한국 쇼트트랙 최민정 황대헌 金2 '사냥'
입력: 2022.02.07 10:01 / 수정: 2022.02.09 05:40

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1000m 준준결승 출전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7일 혼선계주 탈락의 아픔을 딛고 여자 500m 준준결승에 나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베이징=뉴시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7일 혼선계주 탈락의 아픔을 딛고 여자 500m 준준결승에 나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베이징=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중국 텃세를 뛰어 넘어 베이징 하늘에 태극기를 건다!'

혼성 계주에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은 쇼트트랙 남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중국 텃새'를 넘어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의 최민정은 7일 오후 8시30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 나서 설욕 레이스를 펼친다. 황대헌과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는 남자 1000m에 나선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오른 한국의 황대헌./AP.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오른 한국의 황대헌./AP.뉴시스

한국의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 여자 500m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전을 펼쳐 첫 금메달 획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자 500m 결승은 오후 9시46분, 남자 1000m 결승은 오후 9시58분에 시작된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5일 벌어진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준준결승 레이스 도중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일찌감치 예선 탈락했다. 혼성 계주 금메달은 논란 끝에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신설된 혼성계주에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린 심판 판정과 한국인 지도자의 지도력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남녀 개인전과 계주에서도 한국과의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팀을 이끌고 있는 김선태 감독(가운데)과 안현수(빅토르 안·오른쪽) 기술코치./베이징=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팀을 이끌고 있는 김선태 감독(가운데)과 안현수(빅토르 안·오른쪽) 기술코치./베이징=뉴시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전력을 잘알고 있는 김선태 총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 기술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며 한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3위로 통과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음에도 오랜 시간의 비디오 판독 끝에 2위 미국이 실격처리되면서 중국이 어부지리로 결승행 티켓을 얻은 덕분에 가능했다.

한국은 실력으로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겠다는 결의다. 여자 500m에 나서는 최민정은 이유빈(연세대)이 지난 5일 벌어진 예선에서 7조 4위에 머물러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외로운 레이스를 펼친다. 그동안 여자 500m는 한국이 금메달을 한 번도 따지 못한 종목이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최민정의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역대 올림픽 여자 500m에서 한국이 따낸 메달은 1998년 나가노 대회 전이경, 2014년 소치 대회 박승희가 따낸 동메달이 전부다.

최민정은 스타트가 좋아 500m에서 내심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준준결승에서 6조에 포함됐다.

모두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은 의외의 메달 획득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황대헌은 준준결승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박장혁과 이준서는 각각 1조, 4조에 편성됐다.

루지와 바이애슬론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했던 선수들이 출격한다. 썰매 강국 독일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아일린 크리스티나 프리쉐(경기도주택공사)는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벌어지는 여자 루지 싱글(1인승) 1, 2차 시기에 나선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압바꾸모바 예카테리나(석정마크써밋)는 중국 허베이상 장자커우의 국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리는 여자 15㎞ 개인전에 김선수(전북체육회)와 함께 출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프리쉐는 여자 싱글 8위에 올랐고, 압바꾸모바는 15㎞ 개인전 16위를 차지한 바 있다.

7일 오전 10시30분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리는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는 강영서(부산시체육회)와 김소희(하이원)가 출전, 중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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