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1)에서 금·은·동을 휩쓴 김현욱, 주영대, 남기원(왼쪽부터)이 태극기를 함께 들고 기뻐하고 있다. /도쿄=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한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은·동을 모두 휩쓸며 탁구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1) 결승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현욱(왼쪽)과 주영대가 대결하고 있다. /도쿄=사진공동취재단

남기원(55,광주시청)과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개인 단식(스포츠등급 TT1) 8강에서 승리해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28일 4강에서 주영대가 남기원을 3-0(11-6 11-3 11-8)으로 꺾고, 김현욱이 토머스 매슈스(영국)를 3-0(11-7 12-10 11-9)으로 물리쳤다. 30일 열린 결승 경기에서 후배 김현욱과 맞붙은 주영대는 세트스코어 3-1(11-8 13-11 2-11 10-12)로 김현욱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주영대는 후배 김현욱을 세트스코어 3-1(11-8 13-11 2-11 10-12)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도쿄=사진공동취재단

이번 대회 탁구 단식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 진출하면 최소 동메달을 목에 건다. 4명만 남는 준결승에 한국 선수가 3명, 나머지 한자리는 영국의 토머스 매슈스가 차지했다.

포효하는 주영대. /도쿄=사진공동취재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주영대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탁구 대표팀은 역대 최초로 탁구 한 등급에서 금·은·동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새 역사를 썼다. 메달 시상대 위로는 자랑스러운 3개의 태극기가 펄럭였다.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1)에서 금은동을 휩쓴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3개의 태극기가 게양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욱(은) 주영대(금, 매튜 토마스(동), 남기원(동). /도쿄=사진공동취재단

금메달을 목에 건 주영대가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도쿄=사진공동취재단

은메달을 딴 김현욱. /도쿄=사진공동취재단

동메달을 차지한 남기원. /도쿄=사진공동취재단

김현욱(왼쪽)과 주영대가 함께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도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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