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김희진 "수년간 협박 시달려"…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21.08.14 15:25 / 수정: 2021.08.14 15:25
여자배구 도쿄올림픽 4강의 주역인 국가대표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에 시달린 끝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 모습. 대한민국과 브라질 간 치러진 경기에서 김희진(오른쪽)이 공격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여자배구 도쿄올림픽 4강의 주역인 국가대표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에 시달린 끝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 모습. 대한민국과 브라질 간 치러진 경기에서 김희진(오른쪽)이 공격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법무법인 주원 "악성 게시글 및 허위사실 유포 제보 요청"

[더팩트|윤정원 기자]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명예훼손 및 협박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 측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희진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들로부터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 왔다"며 "최근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 구단에 대해서도 가해 행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원 측 김진우 변호사는 "이미 확보된 많은 증거를 바탕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까지 일체 예외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부적절한 만남 강요 △사칭 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접근 △일면식이 없음에도 선수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선수를 폄하하는 악의적 명예훼손 △조작·합성 이미지 유포 등의 행위로 김희진을 괴롭혀왔다.

김 변호사는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 진출 성과를 내고 팬들의 성원과 관심이 더욱더 많아졌다"며 "그와 비례해 김희진을 향한 불미스러운 협박과 SNS 메시지, 스토킹도 더 심해졌고, 주변인들도 피해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희진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도 요청한다"면서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가해 행위가 더는 발생할 수 없도록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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