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200여명 공항에 몰려…뜨거운 인기 확인
[더팩트ㅣ인천공항=차성민기자] 한국 여자 배구 도쿄올림픽 4강 쾌거를 달성한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금의환향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다.
이날 김연경 선수의 팬들은 물론 여자 배구 선수들의 귀국길을 축하하기 위해 팬 200여명이 공항을 찾았다.
9일 오후 도쿄올림픽 4강 쾌거를 달성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차성민기자 |
김연경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국에 들어와서 여기 공항에 와보니까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자배구가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서 이런 관심도나 인기가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은퇴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연경은 "아직은 은퇴 발표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 것 같다"며 "이건 의논을 해야 하는 부분이고 얘기를 더 해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다. 어쨌든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면 그때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사실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가 가능할까 싶었다. 그만큼 많은 분이 기대 안 한 건 사실"이라며 "우리가 원팀으로서 똘똘 뭉쳐서 이뤄낸 값진 결과다. 팀 스포츠에선 팀워크가 중요하단 걸 알게 됐다"고 성공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연경은 "팬들이 터키에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제가 살았던 곳인 터키를 위해 팬 분들이 기부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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