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선언 "올림픽 준비 과정도 행복했다"
입력: 2021.08.08 12:00 / 수정: 2021.08.08 12:00
김연경이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의 뜻을 밝혔다. /됴코=뉴시스
김연경이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국가대표 은퇴의 뜻을 밝혔다. /됴코=뉴시스

"모든 걸 쏟았기 때문에 후회 없어"

[더팩트|문수연 기자]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0대3(18-25, 15-25, 15-25)으로 패한 뒤 이어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은퇴의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이번이 대표팀이 마지막이지 않나 싶다"라며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님과 상의를 더 해봐야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전부터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시합을 준비했다. 제 모든 걸 쏟았다고 생각하고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하는 과정도 행복했고 한 경기 한 경기 이겨가면서 많은 관심 속에 경기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라며 "마지막 대표팀 경기라고 생각해서 더 쏟아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꿈꾸는 것 같았다. 많은 관심 속에 배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여자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선수들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배구 강국' 세르비아를 상대로 투혼을 펼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이날 11득점을 기록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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