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3라운드 고전…2연패 빨간불 
입력: 2021.08.06 17:22 / 수정: 2021.08.06 17:22
한국 골프 대표팀 고진영이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 18번홀에서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도쿄=뉴시스
한국 골프 대표팀 고진영이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 18번홀에서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도쿄=뉴시스

김세영·고진영, 공동 10위

[더팩트│황원영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의 올림픽 2연패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 출전한 김세영(28)과 고진영(26)은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들은 7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미국의 넬리 코다가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다는 15언더파 198타로 김세영·고진영과 8타 차이를 벌였다. 마지막 남은 4라운드에서 넬리 코다를 앞서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세영·고진영이 선전한다면 메달권 진입은 노려볼 만하다.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가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있고, 교포 선수인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호주의 해나 그린, 일본의 이나미 모네, 덴마크의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테르센과 함께 10언더파 203타,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세영·고진영과 함께 출전한 김효주(26), 박인비(33)는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김효주는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 박인비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선수들은 7일 오전 6시30분부터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다만, 이날부터 태풍과 폭우가 예보돼 경기가 연장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대회가 3라운드로 축소될 경우 코다가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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