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이 6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가타 예선 A조 경기에서 3위로 순위결정전 진출권을 따냈다. /뉴시스

가라테, 올해 처음 정식종목 채택 

[더팩트│황원영 기자] 박희준(27)이 2020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가라테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희준은 6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가타 예선 A조 경기에서 3위로 순위결정전 진출권을 따냈다. 결승 직행에는 실패했으나, 동메달 획득의 기회를 잡았다.

가라테는 5명이 출전하는 조별 예선에서 상위 3명이 순위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순위결정전에서는 1위가 결승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2명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간다.

박희준은 예선 1차 연기에서 파푸렌 동작을 택해 기술 17.92, 운동 7.80 등 총 25.72점을 받았다. 2차 연기에서는 오한다이를 선택해 기술 17.78, 운동 7.74 등 총 25.52점을 땄다.

이에 따라 박희준(평균 25.62점)은 다이미언 킨테로(스페인·평균 27.37점), 구티에레스 토레스(미국·평균 26.91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후 열린 경기에서는 아난다이 연기를 펼쳐 25.98점을 얻었다. 하지만, 퀸테로(27.28점)와 토레스(26.46점)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메달결정전은 이날 오후 7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 가라테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가라테는 도쿄 2020에서 올림픽에 처음으로 등장한 정식 종목이다. 가타(품새)와 구미테(대련)로 나눈다. 이 중 가타는 가상의 적과 맞서 일련의 공격과 수비 동작으로 구성된 품새를 보여준다.

선수는 세계가라테연맹에서 인정하는 102가지 가타 중에서 자신이 선보일 가타를 선택한다. 7명의 심판 중 3명이 부여한 점수를 가산한 다음 별도의 계산식에 적용해 승자를 결정하는 포인트 제도가 지난 2019년 1월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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