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태풍' 변수…'54홀' 축소 가능성도
입력: 2021.08.05 11:11 / 수정: 2021.08.05 11:11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의 4라운드가 폭풍우로 인해 단축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리우올림픽 챔피언 박인비의 모습. /가와고에(일본 사이타마현)=신화.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의 4라운드가 폭풍우로 인해 단축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리우올림픽 챔피언 박인비의 모습. /가와고에(일본 사이타마현)=신화.뉴시스

이르면 오늘(5일) 경기 단축 여부 확정될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가 태풍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열대성 폭풍우로 여자 올림픽 골프 이벤트가 기존 72홀에서 54홀로 축소될 수 있다"며 "올림픽 규정상 모든 경기는 폐막식 전까지 끝나야 하는데, 폐막식까지 폭풍우가 계속될 수 있다. 여자골프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토요일에 폭풍우가 올 확률이 70% 이상이기 때문에 대회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연장해 72홀로 대회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대회 의료팀에서 폭염으로 인해 선수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반대해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예정대로 18홀로 진행된다.

대회 단축 여부는 이르면 오늘(5일) 진행 중인 2라운드가 종료된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축소될 경우 고진영(26‧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의 경기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역시 이날 "열대성 폭풍우가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을 강타할 경우 여자 올림픽 골프 토너먼트가 54홀로 단축될 수 있다"며 "관계자들은 변경사항이 생길 경우 3라운드 이전에 선수들이 알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더 델리 도노프리오 국제골프연맹(IGF) 기술 대표는 최근 미디어 브리핑에서 "54홀로 대회가 축소될 수 있다는 사실은 선수들에게 알린 상태"라며 "폭풍우 흐름을 계속 추적하고 있으며, 토요일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필요할 경우 토요일 경기가 일요일로 연기될 수 있겠지만 일요일 역시 일기예보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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