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왼쪽)은 대한체조협회 회장사 포스코그룹으로부터 2억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사진은 도쿄올림픽 남자 및 여자 기계체조에서 금, 동메달을 딴 신재환, 여서정이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모습. /인천공항=뉴시스 |
"올해 남은 목표는 하반기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23·제천시청)이 포상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신재환은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은 대한체조협회 회장사 포스코그룹으로부터 2억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당초 금메달 1억 원, 은메달 5000만 원, 동메달 2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신재환, 여서정이 역대급 성적을 거두면서 포상금 금액을 올렸다.
포상금 사용 계획을 묻는 말에 신재환은 "일단 집에 빚이 좀 있어서 그걸 좀 청산하고 나머지는 저축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신재환은 자신을 지지해준 아버지 목에 메달을 걸어주며 "항상 모자라고 철없고 잘 못 해 드린 아들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효도하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휴식 기간에 사흘은 많이 먹고 나흘은 푹 자려고 한다"며 "올해 남은 목표가 하반기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인데 충분히 기력을 회복한 뒤 훈련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환은 지난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동점이었지만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의해 신재환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위를 한 양학선 이후 첫 금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