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환 남자 도마 금메달…새로운 체조 황제 탄생
입력: 2021.08.02 19:57 / 수정: 2021.08.02 19:57
신재환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 결승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 뉴시스
신재환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 결승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 뉴시스

런던올림픽 양학선 金 이후 9년만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새로운 도마의 황제가 등장했다. 신재환이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남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재환은 2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4.783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입맛을 여러 차례 다시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음을 가다듬고 가장 높은 6.0 난도의 기술을 선보였지만 다소 불안한 도약으로 0.1점의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선보인 기술이 워낙 높은 난도였기에 14.733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이름을 딴 '여 2'(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14.833점을 받았다. 평균 14.783점으로 정상에 서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어 연기에 나선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의 데니스 아블랴진 역시 신재환 같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신재환의 난도 점수가 높아 금메달 쟁탈전에서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아르메니아의 아르투르 다브티안이 목에 걸었다.

신재환은 지난달 24일 종목별 예선에서 도마 1·2차 시기 평균 14.866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8명이 승부를 다투는 결선에 진출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양학선이 도마 정상에 오른 지 9년 만에 나선 '금메달 사냥'이었다.

부상 투혼을 펼친 양학선은 예선 9위로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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