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아쉬운 귀국…어두운 분위기 속 서로 '격려'
입력: 2021.08.02 18:13 / 수정: 2021.08.02 18:13
2020 도쿄올림픽 축구 8강의 성적을 거둔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 축구 8강의 성적을 거둔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2016 리우올림픽 이어 연속 8강 탈락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차례 연속 8강에서 탈락한 김학범호가 귀국했다. 감독과 선수 모두 어두운 얼굴이었지만 등을 두드리고 포옹하는 등 서로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감독과 코치진, 황의조와 이강인 등을 비롯한 22명의 대표팀 선수단 전원은 비행기 착륙 약 한 시간 뒤 입국장에 들어섰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임했던 선수들은 물론 한국 축구 팬들의 실망도 컸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어두운 표정은 감출 수 없었다.

이날 공항에 모인 약 수십 명의 팬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조용히 귀가하는 선수들을 향해 '수고했다'며 격려했다. 일부 선수들에게는 선물을 건넨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 감독 역시 선수들의 등을 두드려줬고,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서로 포옹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3-6으로 멕시코에 참패해 대회를 마쳤다.

같은 달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온두라스에 6-0으로 각각 완승을 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멕시코에 여섯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올림픽 남자 축구에 나이 제한이 도입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에 달하는 스코어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축구 대표팀은 와일드카드로 황의조와 권창훈, 박지수 선수를 경기에 투입했지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축구 팬들 사이에선 소속팀 토트넘 허락까지 받았던 손흥민과 2019년 FIFA U-20 남자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오세훈 등을 선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거센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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