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김현수 '쌍포'…韓야구, 이스라엘에 11-1 콜드게임 승
입력: 2021.08.02 15:39 / 수정: 2021.08.02 17:01
오지환이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2회 투런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요코하마=AP.뉴시스
오지환이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2회 투런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요코하마=AP.뉴시스

4일 미국-일본전 승자와 준결승 맞대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LG 듀오' 오지환과 김현수의 동반 투런 홈런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7이닝 만에 콜드게임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에 11-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도쿄올림픽에서는 5회 이후 15점, 7회 이후 10점 차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 심판이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1회 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과 강백호(KT 위즈)의 연속 안타 이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말에는 이번 대회 내내 활약하고 있는 오지환(LG 트윈스)의 활약이 빛났다. 중전안타로 출루한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6번 타자로 들어선 오지환은 외야 전광판 아래를 직격하는 시원한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은 선발투수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5회 1사까지 이스라엘 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출루를 허용하자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최원준은 등판 후 쏟아진 폭우에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을 내줘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를 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막았다.

한국은 5회 공격에서 힘을 더했다. 5회 말 오재일-오지환-허경민(두산 베어스)의 연속 출루로 만든 주자 만루 찬스에서 톱타자 박해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5-1로 달아났고, 이후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 도미니카전 끝내기의 주인공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 등 타선이 폭발하며 점수 차이를 9점으로 벌렸다.

한국은 7회에도 1점을 추가하면서 대회 규정 상 콜드게임((7회 10점 차 이상이면 경기 종료)으로 녹아웃 스테이지2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미국-일본 전 승자와 4일 오후 7시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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