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소영-공희영 조(위)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이소희-신승찬 조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도쿄=AP.뉴시스 |
이소희-신승찬 조에 2대 0 승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소영과 공희용이 웃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김소영-공희영 복식 조는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같은 한국의 이소희-신승찬 조에게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각각 세계랭킹 5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소영-공희영 조와 이소희-신승찬 조는 앞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해 한국 선수 간 결승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김소영-공희영 조는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에게, 이소희-신승찬 조는 인도네시아의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조에게 나란히 패배했고 이날 동메달을 두고 우정의 대결을 펼쳤다.
이에 한국 배드민턴 팀은 김소영-공희영 조의 동메달을 끝으로 이번 도쿄올림픽을 마감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신승찬-정경은 조가 역시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편 한국 선수들끼리 메달 결정전을 두고 승부를 벌인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두 번째다.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남자복식에서 하태권-김동문 조와 이동수-유용성 조가 결승에서 만났고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