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 딸' 여서정, 韓 여자 체조 최초의 '동메달' 쾌거(종합)
입력: 2021.08.01 19:08 / 수정: 2021.08.01 19:08
기계체조 선수 여서정(19, 수원시청)이 한국 여자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도쿄=뉴시스
기계체조 선수 여서정(19, 수원시청)이 한국 여자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도쿄=뉴시스

도마 평균 점수 '14.733'으로 동메달…6.2난도 '여서정 기술' 성공

[더팩트│최수진 기자] 여서정(19, 수원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서정은 1일 오후 5시 52분 도쿄 아리아케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도마 결승에서 8명의 선수 가운데 5번째로 출전해, 1차 시기와 2차 시기를 합한 평균 점수 14.733점을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이날 1차 시기에서 난도 6.2의 '여서정 기술'로 8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15.333을 받았다. 이후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4점의 기술을 보여줬으나 착지 실수로 14.133을 받았다.

한국이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25년 만에 아버지의 업적을 이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여서정과 여 교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날 KBS 기계체조 종목 해설위원으로 나온 여홍철은 중계에서 "도쿄올림픽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서정 선수가 선수촌에서 연습할 때 '여서정2 기술'을 연습했다고 한다. 남자 기술로 따지면 '여2'다. 그러나 착지가 완벽하지 않아 이번에 실시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시몬 바일스 선수와 같은 기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자 도마 금메달은 평균 15.083점의 레베카 안드라데가 선수(브라질)가 획득했다. 은메달은 평점 14.916점의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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