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의 구본길 김정환(왼쪽부터)이 김준호 오상욱과 함께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만세를 하고 있다./지바=뉴시스

2020도쿄올림픽 다이빙 우하람도 기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펜싱팀 김정환이 지난 24일 2020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펜싱 첫 메달을 안겨준 데 이어 28일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국가대표 펜싱팀의 맏형인 김정환은 1983년생(38세)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줘 스포츠팬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찬사를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김정환과 함께 구본길이 오상욱(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와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을 이뤄 안정된 지원 속에 수준 높은 기량을 유지함으로써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큰 기여를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김정환 구본길은 오상욱 김준호와 함께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1위인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한국 펜싱은 대회 첫날인 24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정환의 동메달, 27일 여자 에페 대표팀의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김정환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6년과 2020년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개인 통산 네 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 한국 펜싱 사상 최다 올림픽 메달 획득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단체전에서 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이 금메달을 차지하자 SNS를 통해 "장하고 자랑스럽다. 여름밤 더위를 식혔다"면서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선수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리에게 심어줬고, ‘확신보다는 간절함으로 뛰었다’고 말한 구본길 선수의 지극한 마음이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또 "팀의 중심 역할을 다한 든든한 맏형 김정환 선수의 금빛 찌르기가 빛났고, 든든한 버팀목인 김준호 선수는 자신감 넘치는 기술로 멋진 활약을 펼쳤다"며 "열정과 도전으로 대한민국을 드높인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다이빙의 우하람과 박유현 감독(오른쪽)./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 다이빙팀 우하람은 다음 달 2일부터 출전하는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경기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하람은 지난 26일 남자 싱크로나이즈드에서 7위에 머물렀으나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1998년생(23세)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따낸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공단 다이빙팀에 입단하여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2018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 2019 FINA 다이빙 그랑프리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한국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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