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5년 만에 금메달…중국 국가 울리자 홍콩 시민들 '야유' [영상]
입력: 2021.07.28 18:31 / 수정: 2021.07.28 18:31

[더팩트ㅣ김연수 기자] 홍콩 시내 한 대형 쇼핑몰에서 올림픽 시상식을 보며 "우리는 홍콩이다"를 연호하는 홍콩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26일 홍콩의 에드가 청카룽(24)은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다니엘레 가로조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홍콩 펜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자 25년 만에 홍콩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다.

쇼핑몰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야유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우리는 홍콩이다(We are hongkong)"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영국령 당시 홍콩 깃발을 꺼내들었다.한 시민이 이 모습을 촬영해 올린 영상은 트위터에 올라와 수천 회 리트윗됐다. 홍콩 시민들은 '힘내라 홍콩' '우리는 중국인이 아닌 홍콩인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홍콩은 1842년부터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97년 7월1일 중국에 반환됐다.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는 홍콩특별행정구로 참가하고 있다.

홍콩 시내 한 대형 쇼핑몰에서 올림픽 시상식을 보며 우리는 홍콩이다를 연호하는 홍콩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다.
홍콩 시내 한 대형 쇼핑몰에서 올림픽 시상식을 보며 "우리는 홍콩이다"를 연호하는 홍콩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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