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가 8강전에서 일본 에이스 이토 미마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 27일 탁구 여자단식 3라운드(16강전)에서 유안 지아난(95위·프랑스)과 경기하는 전지희. /뉴시스 |
한국 남녀 탁구 개인전 4강 진출 불발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여자 탁구 맏언니' 전지희(14위)가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한 8강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지희는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2위' 일본의 이토 미마에 0대4로 완패했다.
전지희는 이번 대회에 처음 생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자' 이토와 맞섰으나 고전했다. 이토의 까다로운 서브와 스피드에 밀려 1세트를 11대 5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11대1로 한 점만 얻는 데 그쳤다. 3세트에서는 상대의 게임포인트 상황에서 차근히 따라붙어 10대10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아쉽게 12대 10으로 졌고, 4세트마저도 11대6으로 내줬다.
이로써 남녀 각 2명이 출전하는 개인 단식에서 한국은 모두 4강 문턱을 밟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앞서 남자 탁구는 '대들보' 정영식과 '에이스' 장우진이 각각 8강전, 16강전에서 탈락했고, '탁구 신동' 신유빈도 32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들은 남녀 탁구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